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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내점] 유정인 심리상담사 인터뷰
2021-06-12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중년기에 삶이 매우 혼란스럽게 흔들렸던 때, 얽힌 실타래 같은 마음을 마주하고 자신과 마음을 이해하며 풀어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심리를 공부하였고 상담심리사로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철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었고, 후일 상담심리를 공부하며 삶과 연륜이 함께 어우러져 ‘참만남’을 추구하는 상담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으로 살아가도록 허용하면서 나를 사랑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그의 삶을 지지하며 인격적 만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담자의 자유로운 인격을 증진하도록 그의 존재의 핵심을 강화하고 내담자가 스스로 힘을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은 보람이고 축복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취미생활, 한국 무용을 배우며 삶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자연과 접하며 행복한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입니다

 

@ 당신에게 있어서 상담이란?

: 상담이란 치료적 만남을 통해 내담자 삶의 지형을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만남을 위해서 무조건적 긍정적 내담자 존중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상담자(내)가 전문가적인 자부심에 사로잡히거나 상담자라는 역할에만 머무르게 되면 내담자의 온전한 인간적인 호소를 듣기 어렵습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삶을 그대로 정확하게 알아들어 내담자의 삶을 보려하고, 내담자가 살고자 하는 삶을 위해 어떤 반복적인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가를 탐색합니다. 상담이란 내담자의 존재 핵심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인격을 증진시키어 그를 가장 자기답게 존재(Being oneself)하도록 그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동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상담자로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은?

: 내담자의 변화입니다. 내담자가 스스로 힘을 회복하는 놀라운 통찰과 변화의 모습을 보일 때, 작은 변화일지라도 그의 삶에 서광으로 어둠이 가시기 시작할 때, 이따금 변화의 징후조차 없더라도 언젠가 그의 삶에 힘이 될것이라 생각하면서 치료적 만남 경험을 제공할 때 상담자로 저의 정체성에 보람을 느낍니다.
 

@ 상담자가 생각하는 대화와 상담의 차이점?

: 대화란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맺으며 생각과 정서를 나누는 것이고,
상담은 라포형성이라고 말하는 동맹관계에서 인격적 만남을 뜻합니다. 만남을 통해 상담자는 내담자와 온전히 함께 존재합니다.
내담자가 그의 사회적 가면을 벗고, 내면 삶으로 상담자를 초대하고, 상담자는 내담자를 존중하며 그의 삶, 실존, 존재 양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차이점은 대화는 사회적인 만남이고 상담은 인격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음이 힘들고 지친 내담자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자기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도록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