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당 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와 마인드카페Pro에서 심리상담사로 있는 유선덕입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흐르는 물 같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역동적이기도 하고 기꺼이 다른 이들의 수단이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제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존재를 잘 받아들이면서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어서 입니다.
제 강점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무엇이든 제 프레임(틀)으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합니다. 혹시나 제가 어떤 편견에 의해 판단할까봐 항상 경계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물이나 사람/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적용하는 저만의 기법을 따로 고집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프레임 또는 이론이나 기법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늘 연구하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본질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2. 심리상담자가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오랫동안 학계에서 일하다 늦은 나이에 아이 셋을 5년 동안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되었습니다. 진로고민을 하던 와중에, 젊은 시절부터 현장이 더 맞지 않겠냐라는 주변의 조언이 생각나면서 '상담자' 라는 길이 자연스러웠어요. 저는 강력하게 무엇인가를 이루어야겠다는 목표보다 제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노력합니다.
젊은 친구들 중에 진로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성공적인 커리어패스를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라는 마음 때문에 굉장히 낙망하고 좌절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인생은 무슨 일을 하겠다는 식의 목표설정이 유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슨 일을 하겠다는 점에 자기 자신을 가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이 제대로 살 수 있을지 지향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저는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을 택했다기 보다, 사람에 대해 집중하고 삶을 들여다보니 상담을 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지금도 저는 사람과 삶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3. 심리상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리상담은 탐험 같다고 생각합니다.한 사람의 존재는 우주보다 심오하며 유일한 존재입니다. 우주보다 오묘한 한 인간을 제가 어떻게 함부로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로저스의 말대로 그 어떤 문제를 갖고 있을지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며 전문가는 내담자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분은 내담자이십니다. 저는 그분의 시각을 함께 정리하며 조심스럽고 신선한 시각으로 한 분, 한 분 마음담아 집중하여 만나고 대화하기를 노력할 뿐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회화 된 것과 주변의 요구에 의해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은 질적으로 다릅니다.이러한 사실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회복하고 착각하거나 왜곡된 것을 맞추어가는 것이 상담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힘이 들면 손을 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함께 기꺼이 호흡을 맞추며 내담자의 인생의 항로를 함께하는 것은 상담만이 할 수 있는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4. 마음의 전문가이다보니....내담자가 답답할 때는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내담자가 답답하다니요? 혹시 그렇다면 그것은 제가 저만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겠네요. 저는 제 자신에게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있고, 그런 개인의 특질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판단일 뿐입니다. 함부로 평가하거나 우열을 매겨서 감히 내담자에게 답답함을 느낀다면, 그런 자세로는 상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자기한테 집중하면 됩니다.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것을 이기적인 것과 유사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전혀 다른 시각입니다.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부모님께 물려받은 DNA와 오랜시간 굳어진 습관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도 때론 나 자신을 지배하고 개인의 주도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점검하고 이겨내야 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가, 무엇으로 내 자신을 제대로 입증하려 하는가, 어떤 것으로 내 자신을 인지하고 느끼는지....등 자기 자신을 본질적으로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은 법정에서 유효할 지 모르겠지만 인생에서는 아닙니다. 나의 마음, 나의 말, 나의 행동을 잘 알아가야 합니다. 단번에 알 수 없으니, 평생 스스로를 알아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곧 성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인생을 성찰로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워라벨을 시간으로 구분하곤 하는데요. 그건 워라벨이 아닙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 지 잘 생각해야 돼요. 잘 살고 만족하기 위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이라는 것이 필요할 뿐이지요. 일은 나를 증명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때문에 워라벨이란 시간적 여유를 의미하기 보다는 내 존재를 잃지 않고 일하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일은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수단일 뿐이지 그것이 나의 존재에 대한 대명사가 된다면 워라벨은 깨질 겁니다. 일이 전적인 나의 논리체계가 되면 큰일납니다. 그게 기계랑 뭐가 다를까요?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일을 대충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나의 일도 열심히 하는 거죠.
7. 지금 심리상담을 망설이는 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문제만 해결하거나 상황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심리상담을 권유합니다.상담은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마술이 아닙니다. 즉효를 나타내는 자문이나 조언이 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은 문제를 잘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찾아보게 하며 당신이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작업입니다.어떤 분이라도 스스로를 회복하고 잘 살아낼 수 있게 하는 심리상담을 선택해보세요. 본인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안의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스스로가 희망이심을 신뢰하게 될 겁니다.
8. 분당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장소가 정말 럭셔리하고 쾌적합니다. 내담자분들이 오시면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상담자로서는 내담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비즈니스에 강하게 치중하는 곳이 아니라 내담자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상담자로서 이 센터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그게 심리상담이 질적으로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9. 지금 삶을 포기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진짜 삶을 포기하고 싶은 분들은 제 인터뷰를 찾아보지도 않으실 거에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은 살고자 하는 마음, 잘 살고 싶은 바람, 이겨내고 싶은 생각으로 지치셨을 뿐입니다. 저희를 찾아주세요. 함께 할 수 있음이 큰 힘입니다.